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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0-06-30 15:02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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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6개 상임위서 추경안 예비심사 완료
운영·정무·외통·행안·과방·복지·기재·국토위 원안대로
교육위, '대학등록금 반환' 관련 2718억 증액 의결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돌입…내달 3일 처리 가속

[서울=뉴시스] 장세영, 최동준 기자, 정리 고승민 기자 =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작업이 29일 사실상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의한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자당 의원으로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은 지난 15일 선출했다. 정보위원장의 경우 부의장단과 협의가 필요한데 아직 야당 몫 부의장이 선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민주당이 이날 정보위원장을 내정하지 않았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15일 및 29일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는 운영위원장 김태년 원내대표, 법제사법위원장 윤호중,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윤후덕,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학영, 정무위원장 윤관석, 보건복지위원장 한정애, 국방위원장 민홍철,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개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교육위원장 유기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박광온,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국회 사무총장 김영춘. 2020.06.29.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 16개 상임위원회에서 '번갯불' 심사를 마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공을 넘겼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를 열어 예비심사를 마치고 추경안을 의결했다. 21대 전반기 원구성을 '싹쓸이'로 끝낸 전날 본회의 직후 14개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추경안 예비심사를 한 바 있다.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하고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미래통합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선 국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태년), 정무위원회(위원장 윤관석)와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송영길),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서영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박광온)는 정부 원안대로 의결했다.

과방위의 경우 오전 전체회의에서 7분여만에 정부안을 심사·의결했다.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애)는 정부 원안대로 의결하되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신규편성 의견 4건, 증액 의견 18건, 증감액 의견 1건, 감액 의견 6건 등을 부대의견으로 첨부해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했다.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윤후덕),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진선미)도 정부 원안대로 의결하되 부대의견을 첨부했다.

기재위의 경우 기획재정부에는 ▲국세 수입 감액경정시 지방교부세·지방교육재정교부금 차차기 회계연도까지 감액조정 분산 ▲수출·입 기업 정책금융수요 및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한 지원여력 확보 등을, 조달청에는 ▲K-방역 해외 진출 전시회 온라인 행사 대체 검토 등을 부대의견으로 주문했다.

국토위의 경우 부대의견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비 보조율 상향 및 지원대상 건축물 확대 ▲장기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사업·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 유사성을 고려한 대상사업 범위를 조정 및 사업대상 확대 검토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감액으로 인한 지역균형발전 저해 및 지역주민 편의 침해 방지 ▲국가기본도 조사 도로병목지점 개선사업 등 추가 편성예산 연내 집행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설 예산 연내 집행 등을 주문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등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0.06.30. mangusta@newsis.com


일부 상임위에선 증·감액 요구를 반영한 수정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유기홍)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제기된 대학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자구노력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 1951억원을 포함해 대학혁신지원 사업 1985억원, 전문대학 혁신지원 733억원을 증액하고, 마스크 및 방역물품 구입지원 661억원을 신규편성하고, 초·중등학교 열화상 카메라 설치 지원에 193억원을 증액하는 등 총 3881억원을 증액해 수정 의결했다.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법무부 예산 중 강릉교도소 공사 관련 감리비 4000만원 추가 삭감하도록 수정한 것 외에 법제처,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소관 예산은 정부 원안대로 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학영)는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에서 292억5200만원, 특허청 소관 예산 중 8억4000만원,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에서 2조2800억원 등 총 2조3100억9200만원을 증액했다.

국방위원회(위원장 민홍철)는 국방부 사업 중 첨단정보통신교육 예산 2억2000만원, 첨단과학훈련 및 교육 예산 7억원 등 총 9억2000만원을 감액 수정하고 그밖의 내용은 정부 원안대로 의결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는 농림수산업자 신규보증 지원 2000억원, 해앙수산부 재해대응 긴급경영안정자금 420억원 등 총 3163억원을 증액해 의결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소관 584억9700만원, 영화발전기금운용계획변경안 55억원, 국민체육진흥기금운용계획변경안 159억원을 증액해 수정 의결했다.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송옥주)의 경우 고용노동부 사업 중 고용센터 인력지원 77억원, 직업안정기관 운영 297억원 등 총 374억원을 증액해 의결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0.06.30. bluesoda@newsis.com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지원사업(4000만원) ▲아동·여성 안전·교육·문화 사업(2억원) ▲여성폭력 방지정책 추진기반 구축사업(1억원) 등 총 3억4000만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상임위별 추경 예비심사를 마친 국회는 오전 10시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속전속결 심사를 통해 내달 3일 본회의에서 3차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임여당으로 일하는 책임국회로 국민과 민생을 지킬 것"이라며 "3차 추경은 비상상황에 대한 긴급 추경이어서 신속 처리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실력이 불법을 우선할 수 없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KBO 리그 활약 당시 강정호의 기록. 2014년에는 40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고기량을 과시했다.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실력으로 보면 단연 국내 최고의 야구 선수로 평가받았다. KBO 리그에서 9시즌 동안 홈런 139개를 쏘아 올렸다. 통산 타율 2할9푼8리.

마지막으로 KBO 리그에서 뛴 2014 시즌은 특히 최고였다. 117경기 40홈런 117타점, 타율 3할5푼6리. 그는 2015년 마침내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2015년 입단 첫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선수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2016년은 부상으로 고전하며 103경기에 출전했지만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인생 정점의 커리어.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로 모든 것이 무너졌다. 강정호(33)의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시절 강정호 자료사진 (사진=노컷뉴스DB)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강정호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BO 리그 복귀 철회 소식을 전했다. 강정호의 키움 히어로즈 복귀 여부를 놓고 비판과 비난의 여론이 활활 타오르던 시점이었다.

함께 여론에 뭇매를 맞던 키움 구단도 한시름 놓았다. 키움이 결정하기에는 강정호 이슈는 너무 큰 사안이었다.

키움이 강정호를 끌어안을 수도 있었다. KBO 복귀를 우선하는 강정호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지 않으면서도 실력을 갖춘 야수 겸 타자를 얻는 이점이 분명히 있었다. 타 구단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복귀한 선례도 있었다.

하지만 여론은 이번만큼은 키움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강정호와 관련된 보도 대부분에는 복귀 반대의 댓글이 달렸다. 키움 구단 홈페이지에도 강정호 복귀를 반대하는 글이 잇따랐다. 분위기를 의식한 강정호는 키움에 철회 의사를 밝혔고 키움도 붙잡지 않았다.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O 리그 복귀 철회 의사를 밝힌 강정호 (사진=강정호 인스타그램 캡처)

자의든 타이든, 강정호의 KBO 리그 복귀 실패는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예전과 달리 국내 프로야구에서 '실력이 불법을 우선할 수 없다'는 대전제가 확실하게 정립되는 초석이 된 것. 야구를 잘하더라도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해야 한다는 새로운 여론이 자리 잡는 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불법을 저질러 놓고도 여론이 잠잠해지면 실력을 앞세워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5년 불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과 임창용(44·전 KIA 타이거즈)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오승환과 임창용은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돈을 주고 빌린 VIP방) 4000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2015년 검찰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두 선수에게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검찰의 청구보다 높은 법정 최고 벌금형인 1000만 원을 선고했다.

KBO는 2016년 1월 8일 두 선수에게 KBO 리그 복귀 시 시즌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선수와 구단만 원한다면 언제든 복귀할 수 있었다.


일본 한신으로 진출한 오승환이 2014년 11월 7일 저녁 서울 목동야구장을 찾아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윤성환, 오승환, 안지만, 임창용은 마카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았고 오승환과 임창용은 벌금 10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사진=박종민 기자)

KIA는 2016년 3월 27일 일찌감치 임창용을 영입하며 '연봉 기부' 면죄부를 줬다. 임창용은 석달 뒤 6월, "저의 과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연봉 전액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연봉 3억 원을 전액 기부했다. 임창용은 KIA에서 3시즌을 더 뛴 뒤 2019년 은퇴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면죄부를 선택했다. 오승환은 도박사건 이후 미리 계약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몸을 피신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뛴 오승환은 2019년 7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됐다. 다음 달 삼성은 곧바로 오승환과 계약했다. 오승환은 수술과 재활로 50% 출장 정지 징계를 일부 소화했고 올 시즌 6월 9일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강정호는 두 선례를 모두 사용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2일 서울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강정호는 지인 A씨가 운전한 것으로 위장하고 호텔로 피신했다. A씨도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 하지만 블랙박스 확인 결과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2009년 8월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고 가다 음주 단속에 적발된 사례, 2011년 5월 음주 운전 사고가 추가로 알려졌고 '음주 운전 삼진아웃제'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2016년 12월 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카드를 먼저 선택했다. 피츠버그 구단도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려워진 강정호를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메이저리그 제한선수 신분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윈터리그에서 뛸 기회를 줬다.

하지만 반년 넘게 국내 재판을 거치며 경기력을 잃은 강정호는 윈터리그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2017년 11월 방출됐다. 2018년 강정호는 미국 비자 문제를 해결해 가까스로 피츠버그에 복귀했지만 부진 끝에 2019년 8월 방출됐다.

잠잠하던 강정호 이야기가 다시 나온 것은 올해 4월부터다. 강정호는 KBO에 임의탈퇴 해제를 문의했고 KBO는 5월 25일 1년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사실상 KBO가 복귀를 막지 않았던 셈.

이후 강정호는 원 소속팀인 키움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 6월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기부' 카드도 꺼냈다. 강정호는 "구단에서 저를 받아준다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 운전 피해자 분들에게 기부하겠다"면서 "은퇴하는 순간까지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여론을 깨달은 강정호는 지난 29일 복귀 의사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KBO 리그 복귀를 추진 중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음주운전 관련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습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강정호의 사례는 선배들의 선례와 달리 KBO 리그에서 '실력이 불법을 우선할 수 없다'는 명제를 강하게 던지며, KBO 리그에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과거 북한군에서 복무할 때 ‘남한 사람들은 한여름에 피서를 간다’는 삐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삐라가 닿지 않는 윗 지방에서는 전혀 접하지 못했던 사실이었다." (탈북민 A씨)

"북한 주민의 알 권리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남북 관계와 국민 안전보다 우선한 권리는 아니라고 본다." (탈북민 B씨)

최근 탈북민 단체가 정부와 지자체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전단지, 쌀, 메모리카드 등을 풍선과 페트병 등에 담아 보내 논란이 되면서 탈북민 사회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부 탈북민은 남북 정세만 악화시키는 역효과만 낳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2016년 4월 2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날리는 모습. /연합뉴스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대북전단, 메모리카드, 미국 달러화 지폐 등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으로 보낸 데 이어 이달 8일에도 다른 탈북민 단체 ‘큰샘’과 함께 쌀을 담은 페트병을 보내려다 주민의 반발로 실패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밤에도 경기 파주에서 기습적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북한에서는 이에 반발해 이달초부터 대남 항의 집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탈북민을 ‘민족반역자’ ‘역적무리’라고 부르며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했다.

◇ 찬성측 "나도 삐라 보고 눈 떴다… 北 주민 알 권리 위해 계속돼야"

여러 탈북민들은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해 대북전단 살포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북전단이 북한 주민들이 내외 정세를 알게 하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평양 출신 탈북민 김모(51)씨는 "70년대에 삐라를 처음 봤는데 처음엔 뭐가 뭔지 모르겠다가 군대에서 대북방송을 듣고 ‘북한이 이렇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며 "전단지에 적힌 내용보다도 종이가 반질반질한 게 북한 종이와 질이 다른 걸 보고 많은 게 느껴졌다"고 했다.

전단지 살포, 쌀 페트 보내기와 같은 방식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함경북도 출신 이모(46)씨는 "허무맹랑한 소리지만, 남한 관련 각종 자료가 담긴 USB, CD 등을 드론으로 날려 평양같은 내륙까지 닿았으면 좋겠다"며 "내가 탈북 전에 삐라를 보고 6·25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처럼 북한 주민들이 실상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 모인 북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주먹을 불끈 쥐고 군중집회를 하고 있다. ‘민족반역자이며 인간 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죽이라’라고 쓰인 대형 선전물도 걸려 있다. /연합뉴스

◇ 반대측 "대북전단은 갈등만 유발" "北 남은 가족, 보복당할까 두렵다"

반면 현행법에 저촉되는데다, 애초부터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대북전단 살포와 쌀 보내기 등을 반대하는 탈북민도 많다. 일부 탈북민은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되면서 탈북민 사회 전체가 눈총을 받게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대북 전단 살포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법은 현재로는 없다. 지난 2015년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기각한 적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근거로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은 시민의 안전이 위험한 경우 경찰이 억류·피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도 지난 12일 대북전단 살포를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 경기 연천 지역 등 북부지역 5곳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관련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 위반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 조치가 내려진다.

평안북도 출신 탈북민 홍모(47)씨는 "남한에서 넘어오는 전단지나 사탕, 과자 등을 발견하면 나뭇가지로 주워다 버리도록 하는 수칙이 북한 내부에 있다"며 "남한 실정은 이미 드라마 등을 통해 다 알고 있는데 누가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전단지를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북전단을 통한 선전 활동은 이미 효력을 다했다"며 "일부 탈북민 단체의 무리한 대북전단 살포는 결국 남북 정세만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함경북도 출신 김모(51)씨는 "북한에서 우리들을 ‘반역자’가 아닌 ‘탈북자’로 명명한 지 20년인데 이번 군중 집회에서 전체 탈북자를 싸잡아 ‘민족반역자’ ‘인간쓰레기’ 등으로 부르더라"며 "탈북민들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비난한 건 이번 군중집회가 처음"이라고 했다.파워볼사이트

이어 김씨는 "남한으로 건너온 탈북자가 3만명인데, 북한에 남아있는 연고자가 적어도 한 사람당 10명씩은 되지 않겠느냐"며 "남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들이 혹여라도 불이익을 당할까 두렵다"고 했다.
대책위 "청주시민 숨 쉴 권리 박탈…더 강력한 반대운동 펼칠 것"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환경부가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 건설을 조건부 동의했다.


충북환경단체, 청와대 앞 발전소반대 시위[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30일 청주시와 충북지역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SK하이닉스가 청주공장 인근 LNG 발전소 건설을 위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한다는 입장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 사업의 인허가 권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쥐고 있다.

환경부는 대기 질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보완을 조건으로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 건설에 반대했던 충북지역 시민·환경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건부 동의를 비난했다.


SK하이닉스 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에서 "SK하이닉스 LNG 발전소가 건립되면 205t의 질소산화물 배출로 미세먼지 증가, 발암물질 배출, 폐수로 인한 하천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발전소를 막아야 할 환경부가 조건부 동의라는 이름으로 기업 이익에 우선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는 숨 쉴 권리를 빼앗긴 85만 청주시민의 건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대에 585㎿급 LNG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접수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더 찐하고 더 리얼한 연애 스토리로 찾아오겠다."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원더걸스 완전체와 지숙˙이두희 결혼 발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시청률 1%대로 아쉬운 시즌 종료를 맞이했다.

'부럽지'는 실제 연예인 커플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아내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은 리얼 예능으로 지난 3월 9일 첫 방송됐다.

실제 연예인 커플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예고만으로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첫 방송 시청률은 3.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로 남았고, 더 이상의 반등은 없었다.

지난 6월 29일 방송된 '부럽지'에서는 혜림-신민철 커플 결혼을 앞두고 원더걸스 멤버들과 박진영이 오랜만에 뭉쳤다. 원더걸스 완전체 만남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또 지숙과 이두희 커플은 '부럽지'를 통해 최초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덕분에 화제성은 꽉 잡은 모양새이지만, 시청률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6월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파워볼게임 따르면 '부럽지' 최종회 시청률은 1부 1.6%, 2부 1.4%를 기록했다.

'부럽지'는 실제 커플의 연애를 프로그램 셀링 포인트로 내세웠지만, 커플들의 과감한 애정 행각은 시청자로 하여금 낯선 감정을 불러왔다. 부럽패치였던 라비 역시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뭔가 보고 싶은데 안 보고 싶었다. 재미있는데 어렵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할 정도니 말이다.

또 많은 시청자들은 부러움을 강제로 종용하는 듯한 제목을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꼽았다.

설상가상 출연자였던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가장 큰 암초를 만났다. '부럽지' 측은 대중에게 노출이 적었던 치타-남연우 커플, 혜림-신민철 커플을 합류시키고, 전진을 부럽패치 군단으로 섭외하며 반등을 꾀했지만 결국은 실패한 셈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즌에 기대를 걸게 되는 이유는 '부럽지'가 연애 장면에 치중했던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현실 커플이 겪는 '희로애락'과 성장 과정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지숙과 이두희 커플의 결혼 소식이 더욱 환영받는 데에는 '부럽지'를 통해 숙맥 커플이었던 이들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낸 덕택도 클 터다. 또 치타와 남연우는 이상적 연인의 모습을 제시하며,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데이트를 보여줬다. 신민철과 혜림 커플은 결혼을 앞두고 겪는 현실적인 고충에 대해 그렸다.

초반부터 시청자 유입에 쓴맛을 봤지만, 끝이 아니다. '부럽지'는 시즌 2로 시청자 곁에 돌아온다. 지난 6월 3일 '부럽지' 측은 "첫 시즌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했다면, 새 시즌에서는 더 찐하고 더 리얼한 연애 스토리로 찾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재정비에 들어간 '부럽지'가 새로운 시즌에서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MBC 제공)파워볼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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