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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0-06-27 11:16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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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産銀 요청으로 만나
아시아나 인수협상 변곡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 거래 종료 시한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저녁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만남은 산은 측 대면 협상 요구에 HDC현산이 응하면서 성사됐다. 이 회장은 회동 다음날인 26일 "HDC현산이 인수를 결정하면 산은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논의했다. HDC현산 측이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 계약을 맺으면서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했던 이달 27일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채권단 대표와 기업 오너 간 전격적인 회동을 계기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정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설득하고 이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 산은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손실 등을 고려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제안 또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안산 소재 유치원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HUS·햄버거병) 판정을 받은 피해 원아 가족이 유치원 측이 의도적으로 증거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 소재 유치원 햄버거병 발병 사고 아이들을 살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자신을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피해 원아의 큰아버지라고 밝혔다.

해당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원아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26일까지 원아와 가족 등 100명 넘는 인원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그중 어린이 15명이 햄버거병 의심 증세를 보였고 4명은 신장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A 씨는 "상태가 심각해 서울 소재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받고 있는 아이와 부모님들은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A 씨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요독 배출이 불가해 발이 붓고 혈뇨, 혈변 증상 등을 보이고 있다.

그는 "사고 발생 보름이 지나도록 유치원에서는 부모님들에게 정확한 원인도 안내하지 못하고 역학조사를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라며 "역학조사를 위해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하는 음식 재료도 이미 폐기해 과태료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A 씨는 유치원 측의 음식 재료 폐기로 "사고 인과관계를 밝혀줄 핵심 자료가 없어졌다. 증거 인멸과 다를 바가 무엇이냐"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 상태가 심각해 엄마가 즉시 유치원에 이상 증세를 통보하고 등원 중지, 내용 통보를 요청했는데 묵살했다"라며 "바로 진상조사 및 등원 중지를 통보했다면 가족 간 전염(공동 화장실 사용으로 인한 분비물 전염 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장은 그저 죄송하다는 전화, 문자 발송 이외에는 사고의 원인 및 후속 조치에 대해 구체적 연락이 없다"라며 "아이들의 상태를 안산시와 관계 당국이 직접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아이들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아프기 전과 같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 바란다"라며 "책임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 작고 가여운 배에 구멍을 내고 지금도 투석 중인 아가의 가족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안산시 상록수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해당 유치원 관련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6일 오전 기준 295명이다. 이 가운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49명이며, 147건이 음성, 99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 당국은 식중독 발병 원인을 찾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햄버거병은 지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에 집단 감염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를 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아침 최저 18~22도, 낮 최고 24~32도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일요일인 28일 전국 곳곳에는 가끔 구름 많겠고, 강원 영서 남부와 경북 북부 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같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27일 밝혔다.

소나기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약 5~30㎜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21도 Δ인천 20도 Δ춘천 21도 Δ강릉 21도 Δ대전 20도 Δ대구 21도 Δ부산 22도 Δ전주 20도 Δ광주 21도 Δ제주 22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30도 Δ인천 26도 Δ춘천 31도 Δ강릉 27도 Δ대전 30도 Δ대구 32도 Δ부산 29도 Δ전주 30도 Δ광주 30도 Δ제주 2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충남은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 한때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와 동해 앞바다가 0.5~1.0m, 남해 먼바다는 최대 2.0m,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는 1.5m로 전망된다.
[스타뉴스 인천=김우종 기자]

류중일 LG 감독.
LG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7연패에 빠지며 지난 22일까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던 LG가 어느새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고비네 진짜"라고 아픔 가득한 외마디를 내며 최근 어려운 팀 상황을 그대로 표현했다.

LG 트윈스는 2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LG는 25승 20패를 기록, NC-키움-두산-KIA에 이어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불과 4일 만에 리그 순위가 2위에서 5위로 3계단 떨어진 것이다.

물론, 시즌 초반 워낙 벌어놓은 승수가 많아 아직 LG는 5할 승률에 +5승을 거두고 있다. 리그 2위 키움과 경기는 2.5경기 차로 가시권이다. 반면 리그 6위 삼성과 승차도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연패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험난한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도록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격 쪽에서는 이형종과 김민성, 채은성, 박용택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투수 쪽에서는 고우석이 아직 재활 중이며, 그를 대신해 클로저로 활약했던 이상규도 아직 시즌 초반 제 모습을 못 찾고 있다. 정우영마저 25일 키움전에서 9회 역전 만루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송은범은 왼 허벅지 타박상으로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쳇말로 투,타 모두 부상병동이다.


LG 이민호(왼쪽)와 김윤식. /사진=LG 트윈스 제공


류중일 감독은 26일 인천 SK전에 앞서 "정우영은 오늘도 (상황이 되면) 나가야 할 것 같다. 한선태가 1군으로 올라왔다"면서 "(이)상규도 어제 실점은 했지만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고…"라면서 "고비네 진짜…"라는 한 마디를 툭 덧붙였다. 과거 삼성을 지휘하던 시절,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4차례 우승을 이끈 명장도 속출하는 부상자들 앞에서 어려움을 직감한 것처럼 보였다.

뒷문이 불안해지면서 선발진 중 일부를 불펜으로 돌리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류 감독은 "다음 주부터는 더블헤더가 없다. 정찬헌은 회복 속도가 느려 불펜으로 돌리려면 조금 고려를 해봐야 한다"면서 "최일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 본다. 다만 급하게 하다 보면 꼬일 수 있다. 이번 주말 경기를 마치면 더블헤더가 없으니, 조용히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윌슨, 켈리, 차우찬, 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 자원을 비롯해 정찬헌과 이민호, 김윤식이 돌아가면서 선발로 활약 중이다. 다만 현재처럼 불펜진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민호 혹은 김윤식을 불펜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 일단 LG는 27일 인천 SK전에서 정찬헌을 선발로 내세워 7연패 탈출에 나선다. 연패를 끊어야 류 감독으로서도 홀가분하게 투수진 보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LG가 일단 SK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중대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인가.
개콘 마지막 녹화장, 출연자·스탭들 눈물바다 수익 악화됐다지만.. 손익계산 따지면 플러스 공개코미디는 끝났다? 개그가 재미없어진 것 소재에 한계 생겨... 불편하지 않은 개그 고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준형(개그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코미디 프로그램이죠? 개그콘서트가 21년 만에 오늘 막을 내립니다. 사실 이번 개그콘서트 폐지는 단순히 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폐지 차원을 넘어서 한국의 정통 코미디극이 막을 내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문화 코드도 변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과거에 별 즐길 거리가 없던 시절 잠시나마 우리의 시름을 놓게 했던 그리고 마음껏 웃을 수 있게 했던 이런 정통 코미디극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마음이 좀 묘하시죠, 여러분? 우리도 이런데 희극인들은 얼마나 오늘 묘할까요?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날 이분이 그렇게 우셨답니다. 화제의 인터뷰, 갈갈이 박준형 씨 만나보겠습니다. 박준형 씨 안녕하세요.

◆ 박준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니, 웃기셔야 될 분이 그렇게 우셨어요?

◆ 박준형> (웃음) 어떻게 상황이 그때가 그랬네요.

◇ 김현정> 아니, 아직은 녹화방송이 공개가 안 됐기 때문에 저는 그날 분위기가 어땠을지 잘 상상이 안 돼요. 이게 마지막 녹화다, 오늘이면 끝이다라는 걸 다 아는 상태에서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그게 참, 참 희한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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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형> 그 녹화날 마지막이라는 거를 이제 다 알고 있었지만 녹화할 때 사실 잘 못 느꼈어요, 처음에는.

◇ 김현정> 처음에는.

◆ 박준형> 그런데 이제 이게 마지막 녹화고 더 이상 뭘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는 무를 갈다가.

◇ 김현정> 무를 갈다가 우셨어요?

◆ 박준형> 상황이 좀 그렇게 됐습니다. 아이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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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준형이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어떻게 하나. 무를 막 갈다가 눈물이 그냥. 눈물 반, 무 반.

◆ 박준형> 네, 약간 그런 느낌.

◇ 김현정> 누구누구 그렇게 우셨어요, 그날.

◆ 박준형> 안 운 사람을 찾는 게 더 빨랐고요. 모두 다 울었어요, 사실은.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PD님들, 작가님 다 울었고요. 그리고 카메라감독님도 우시더라고요.

◇ 김현정> 그럼 어떤 심정이 드셨던 거예요, 박준형 씨?

◆ 박준형> 이게 사실 더 이상 개그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개그를 할 수 없게 됐잖아요. 그 부분이 사실 굉장히 크게 와 닿았어요. 구성원들한테 다. 그냥 뭐, 이게 약간 전염성이 있어서 눈물이. 울기 시작하니까 다 울더라고요.

◇ 김현정> 만감이 교차하는 거죠.

◆ 박준형> 희극인의 숙명인가 그런 생각도 했어요. 대머리 가발을 쓰고 울고 콧물을 그리고 울고 그러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무를 갈다가도 울고 희극인의 숙명.

◆ 박준형> 저는 이렇게 끝나고 저하고 동기가 박성호 씨인데요. 박성호 씨는 좀 잘 안 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 녀석은 참 그냥 그랬는데 저 구석에서 끝났는데 스테파니 옷을 입고 양갈래로 머리 따고 고맙습니다. 땡큐, 이렇게 하는 (개그를 하는) 건데. 그 친구가 그 가발을 쓰고 그렇게 한 상태에서 저기 구석에 앉아서 우는데 너무 슬픈데 또 웃긴 거예요, 그게. 그래서 진짜 웃프다라는 말이 진짜 어떤 건지 알겠더라고요.

◇ 김현정> 이제 상상이 되네요. 사실 박준형 씨가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분이고 정말 많은 인기 있는 코너, 유행어들 쏟아내셨는데 우선 갈갈이패밀리 무 가는 거 너무나 선명하게 다들 잘 아시고 그거 외에도 개콘 하면 어떤 코너들 있었죠?

◆ 박준형> 정말 많은 코너들이 있었고요. 21년을 했으니까요. 마음속에 다 갖고 계신 코너들이 많을 텐데요. 뭐 갈갈이 삼형제도 있었고 당연히 봉숭아 학당이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그리고 또 우비 삼남매도 있었고 생활 사투리도 있었고 그리고 집으로라는 코너도 있었고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도 있었고, 고음불가도 있었고요. 사랑의 가족이라는 코너도 있었고.

◇ 김현정> 예술 속으로 고고, 이런 거 엄청 많네요.

◆ 박준형> 정말 예술 속으로 고고도 정말 재밌었고 유세윤 씨 복학생도 얼마나 재밌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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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녹화 현장


◇ 김현정> 맞아요. 잘 나갈 때는 시청률 30%도 찍었어요.

◆ 박준형>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잘 나가던 개콘이 이제부터는 슬픈 분위기, 아픈 질문. 왜 이 막을 내려야 하는 상황까지 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 박준형> 그 경제논리가 제일 컸죠. 아무래도 제작비가 많잖아요. 방송국의 코미디언들이 뭐 예를 들면 아무리 안 나와도 50명 가까이는 나올 텐데 그리고 뭐 제작비를 광고비가 못 이기는 거죠. 그러니까 제작을 할수록 마이너스가 나니까 뭐 결국은 (폐지)해야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좀 들고. 사실 안타깝죠. 그동안 개콘으로 더 많이 벌었거든요. 정말 더 많이 벌었고 지금까지 손익계산서로 하면 개콘으로 아직 더 많이 남아 있거든요.파워볼게임

사실 사장님들은 다 임기가 있으신 거고. 그때는 그렇게 흑자가 났지만 뭐 지금은 마이너스라면 사실은 KBS라서 좀 조금 그랬던 거죠. 예를 들어 SBS나 MBC 같은 경우는 상업방송이니까 MBC는 좀 그렇지 않다고 쳐도 만약에 제작비가 더 많이 든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KBS는 수신료를 받는 방송이니까 그래야 되지 않았느냐.

◇ 김현정> 조금 지금 사실은 손익계산서에서 조금 마이너스여도 조금 찾아주셨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일단 있고.

◆ 박준형> 사실 그런 아쉬움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 김현정> 그런데 더 따져들어가다 보면 그러면 그것을 넘어서는 상황, 그러니까 훨씬 더 재밌어서 광고가 훨씬 더 많이 오고 제작지보다 훨씬 더 많이 버는 상황은 왜 만들지 못했는가라는.

◆ 박준형> 그렇다면 그때 전성기처럼 KBS에서 개콘이 생기고 SBS에서 웃찾사가 생기고 MBC에서는 개그야가 생겼겠죠. 굉장히 많은 핑계라면 핑계들이 있을 텐데요. 지금 많은 분들은 이런 흐름으로 생각하시잖아요.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는 정통 코미디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공개 코미디가 먹히지 않는 시대가 왔다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는 개그맨으로서는 동의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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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26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 김현정> 동의하지 않으세요?

◆ 박준형> 네. 저는 그냥 재미가 없다는 말에는 동의를 하는데요. 재미가 없어서 없어졌다라는 말에는 당연히 동의를 하는데요. 공개 코미디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에는 사실 동의할 수가 없고요. 지금 뭐 유튜브로 나와 있는 수많은 예전 동영상들을 보시면 지금 거보다 훨씬 더 많이 웃기거든요. 그러니까 공개 코미디가 재미없는 게 아니라 개그가 재미없었던 거거든요.

◇ 김현정> ‘개그가 재미없었던 거다, 시대가 변한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우리 스스로 반성하자’ 그 말씀이시군요?

◆ 박준형> 제일 크죠. 개그맨이 제일 많은 반성을 해야 되고요. 사실 반성을 해야 될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바지가랑이라도 잡고 살려주세요라고 얘기할 수도 없지 않나, 그런 자격도 없지 않나 생각도 들고요.

◇ 김현정> 후배들 보면 좀 짠한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박준형 씨가 뭐 엄청 전성기를 누리시던 분이지만 후배들은 이제 이런 자리가 없어지는 게.

◆ 박준형> 사실 이렇게 일이 벌어지면서 100명 정도, 진짜 작게 잡아서 100명 정도의 실업자가 생겼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다음 직업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될 거고. 물론 이제, 각자도생을 하게 되겠죠. 그리고 또 다른 뭔가가 나타나겠고 그렇게 해서 다 살아가겠지만 이제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미안함이 있고 안타까움이 있죠. 미안하죠. 선배로서 굉장히 많이 미안합니다.

◇ 김현정> 그 코미디가 왜 재미가 없어졌는가에 대해서 너무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은 시대가 됐다는 얘기를 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뭘 짜려고 뭐가 이거 걸리고 저거 걸리고 그런 것도 좀 있었어요?

◆ 박준형> 사실 그게 100%라고 얘기하면 정말 핑계고요. 그게 있죠. 10%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드는데 건방진 얘기지만,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굉장히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 같은 경우는 사랑의 가족 같은 코너가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보면 굉장히 웃겨요. 그런데 지금 만약 그 개그를 만들어서 얘기를 한다. 하자고 한다라면 일단 담당PD 선에서 막히거든요.

◇ 김현정> 웃음의 소재에 대한 한계들.

◆ 박준형> PD님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서 제재를 받아서 권고를 받든 뭘 하든 방송심의위원회에 갔다 오면 뭐 본인의 승진에도 문제가 있는 거고 고과에도 문제가 있는 건데 누가 하고 싶어 하겠어요. 많이 바뀌었어요. 예를 들어 그래서 누가 총대를 매고 그렇게 할 것이냐. 사실 이런 흐름이 개그맨으로서 생각하는 것은 이런 거거든요.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때문에 그렇다고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믿는 말이 개그는 개그일 뿐이다라는 말인데 그런데 그걸 개그로 받아들이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다. 그러면 뭐 구성원 100명 100명을 모두 불편하게 하지 않는 개그는 어떤 건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봐야 되고.

◇ 김현정> ‘개그를 개그로 보지 않고 개그를 다큐로, 개그를 뉴스로 보는 분들도 많아지다 보니까 그게 100% 이유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이유가 됐다’는 말씀이군요.

◆ 박준형> 네,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러 가지 고민들이 느껴지는데 그래도 우리 코미디, 공개 코미디는 살아 있다. 저력이 있다 저는 믿고 싶고요. 박준형 씨, 이제 인사를 해야 되는데. 저 박준형 씨.

◆ 박준형> 벌써요? 아니, 이 정도 하려고 부르신 거예요? 아침부터 일어나서 계속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계속 대기하고 있거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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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웃음) 전화들고 있었는데. 박준형 씨,다시 한 번 모시기로 약속을 드리고. 마지막으로 좀 신명나게 우리 갈갈이 유행어 있잖아요. 그거 한번 시원하게 날려주시면서 오늘 인사 나누면 어떨까요?

◆ 박준형> 여태까지 그런 얘기를 쭉 하다가 갑자기 유행어를 하면서 끝내라고요? 선생님 참. 역시 대한민국 오피니언 리더의 척추 같은 발언이십니다.

◇ 김현정> (웃음) 박준형 씨 역시 개그맨입니다. 재밌습니다.

◆ 박준형> 저 정말 오늘 연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 사실 기사로, 뉴스로만 너무 봤는데 출연하게 돼서 사실 반갑습니다. 감사드리고 청취자분도 늘 건강하십시오. 언제나 건강하시고 다음 코미디가 생기기를... 생길까요? 어쨌든 늘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파워볼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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